도옹글 생각(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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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것과 하고 싶은 것
재미없는 일을 하면서 하루종일 건물안에 있지 않겠다. 시간을 때우게 되는 일은 하지 않겠다. 결과가 바로 나오는 일을 하겠다.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오늘을 살겠다.
2019.06.14 -
오늘을 살겠다.
내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장애물은 두려움이 맞았다. 그리고 왜 두려웠느냐 라고 묻는다면 내일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할 것이다. 내일을, 일주일 뒤를, 한달 뒤를 상상하면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젠 오늘밤 영원히 눈을 감는다 해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 어제도, 내일도 아니고 오늘을 살겠다.
2019.06.14 -
머리가 회전하기 시작했다.
당장 들고나가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내 캐릭터를 굿즈로 파는게 어떨까 생각했다. 예전에 만들어 놓은 캐릭터가 생각났다. 한 달에 2만 4천원을 내면 쓸 수 있는 어도비를 결제해서 일러스트레이터를 다시 구동시키려고 했다. 작업해놓은 일러스트 파일을 수정한 후에 스티커로 제작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내가 아이덴티티를 담아서 만든 이 캐릭터를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 한정적임을 느꼈다. 그래서 캐릭터 산업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2019.06.12 -
단 한명의 장애인도 격리 당해 살지 않는 삶
세바시 891회차 강연자 장혜영씨는 이렇게 말한다."제가 원하는 사회는, 단 한명의 장애인도 격리 당해 살지 않고 모두가 사회에서 사는 사회입니다." 보호라는 이름의 격리 지나칠 뻔 했다가 영상을 한번 더 보고는 글로 남기게 되었다.보호라는 이름의 격리.세가지 단어가 조합되어서 이렇게 마음을 아프게한 경험은 처음이었다. 강연자의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에서 전하고자 하는 진심이 더욱 느껴진다. 여기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생각해봄으로서 수긍하게 되는 말이다.보호라는 이름 아래 선택과 경험의 권리를 박탈당하며 인간이라면 누려야 할 것들을 모두 누리지 못하고 산건 아닌지. 장애인에게 자립이란 어떤 의미일까? 어쩌면 그들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내고, 누구의 도움도 없이 살아가는 그림을 상상했기에 어..
2019.06.12 -
현재 내 통장은 마이너스다.
얼마전 국가장학금이 내 통장으로 들어왔다. 대출금액을 갚아야하지만 당장의 생활비가 없는 나는 그 돈을 생활비로 쓰기 시작했고 머지않아 독촉 메일도 함께 오기 시작했다. 있는 그대로 현재 내 통장은 마이너스다. 당장 일주일 뒤면 살 곳이 없어지는데 가지고 있는 수 많은 짐을 이고 어디론가는 가야하는 상황. 절실하게 위기감이 느껴지는 지금, 과연 나는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게 될까?
2019.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