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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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산책하기 좋은 곳 추천 :: 서울시 마포구 연희동
22살때 인가. 걷는걸 좋아하는 친구랑 제주도 여행을 갔다. 해가 지고 조용한 제주도 돌담을 지나서 해안길을 따라서 걸었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걷다가 김치찌개를 먹고 숙소로 돌아왔던적이 있다. 파도소리만 쏴하고 들리는 길을 걷는 것과 얼큰한 김치찌개까지. 그날의 루트 중 어느 순간도 빠짐없이 좋았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걷는게 좋아졌다. 히히 :) 이제 다가오는 가을은 산책의 최적기! 그래서 자주 걷던 동네를 추천하려고 한다. 반듯하고 따듯하면서 한적한 동네, 연희동 작년에 1년동안 처음 살아본 연희동은 딱 그랬다. 반듯한 듯 오밀조밀하고 한적한 동네. 연희 삼거리를 중심으로 보면 *감성상가 : 감성가득한 개인샵, 마당있는 주택, 반듯하고 한적한 골목이 있는 곳이다. 마트나 음식점도 있고 예쁜 카페도 많..
2019.08.29 -
사랑하는 가을에게
차가움이 슬그머니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 그 느낌을 좋아해. 바랜 베이지색의 트렌치코트를 꺼내입고 집을 나서면 어느정도 차가우면서도 가벼운 공기가 코에 스치겠지. 고개를 들면 소라빛 하늘에 드문드문 구름이 떠 있는, 그런 시야로 가득차겠지. 햇살이 쬐고 바람이 몸을 스치는 낮. 더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더 일찍 준비하기로 했어!
201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