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 브런치 작가가 되고싶다 했는데 그 다음날 작가가 되어있었다!

2020. 5. 25. 22:53도옹글 일상

신기한 일이다.

아마 5월 19일 화요일 그 전 주에 브런치 작가를 신청했던 것 같다. 

그리고서 5월 19일 화요일에 이곳에 글을 남겼다. 브런치 작가가 되어서 글을 왕창 쓰고 싶다고.

신기하게도 5월 20일 수요일 낮 12시! 

점심시간이 되어서 휴대폰을 꺼내들어보니 알람이 와있었다.

작가가 된 것을 축하한다는 알람이었다.

3번의 재도전 끝에 이뤄낸 값진 결과였다.

브런치를 모르는 사람도, 그게 대단한건가 싶은 사람도 있었지만

여느때보다 기뻤던 것 같다. 회사에서 소리를 지를 만큼.

 

나는 항상 과정에서 느끼는게 많았다. 그리고 그게 틀린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올해 25살이 되고서 1월, 나를 처음 마주한 세상이 나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냉정히 말해서 과정이 아니라 결과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때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결과를 내지 못했던 나를 많이 미워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다시 그런 나를 마주하고, 세상에 나를 드러내고 나니

거짓말처럼 하나 둘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2월엔 마침내 이모티콘을 출시했고

3월엔 취업이라는 좋은 기회를 만났고

4월엔 내 손으로 자동화 수익을 만들어냈고

5월엔 브런치 작가라는 꿈같은 일을 이뤄냈다.

 

매번 과정속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나라는 사람을 받아들이며 내가 원하는 길을 먼저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배우다보니

이렇게 하나 둘 이뤄가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든다.

1월부터 5월을 돌아보니 참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감정을 컨트롤하고 단단해지려고 노력했던 그 시간들이 누구에게나 보여지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오늘은 5월 25일 월요일이다. 

최근에 감정이 요동치는 일을 잠시 겪었는데, 다시 나의 속도를 찾고 싶어졌다. 

그게 나였으면 하고, 아직 이루고 싶은게 많고, 세상엔 배울 것도 많기 때문에.

글을 쓰고,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언제나 그랬듯이 나의 속도로 뚜벅뚜벅 흔들리지 않고 걷길!

'된다 된다 할수있다' 라고 외친지 125일 째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