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을에게

2019. 8. 20. 21:10도옹글 일상

 

차가움이 슬그머니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 그 느낌을 좋아해.

바랜 베이지색의 트렌치코트를 꺼내입고 집을 나서면

어느정도 차가우면서도 가벼운 공기가 코에 스치겠지.

고개를 들면 소라빛 하늘에 드문드문 구름이 떠 있는, 그런 시야로 가득차겠지.

햇살이 쬐고 바람이 몸을 스치는 낮.

더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더 일찍 준비하기로 했어!

도토리 모자랑 밤색자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