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금자리, 감성 넘치는 쉐어하우스 이야기 (1) 디테일편

2019. 9. 9. 16:35도옹글 일상

 

정식으로 계약해서 쉐어하우스에서 살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잠시 있던 쉐어하우스에서 나와서 이제 6개월동안 살 집을 구하다가,

최소 2년 계약을 해야하는 원룸은 부담스러워서 쉐어하우스를 알아보게 되었다.

2번째로 보게된 쉐어하우스가 봄이와여름이 쉐어하우스였는데 취향을 저격하는 감성에 혹해서 바로 계약해버렸다 ㅎㅎ

 

이곳에 도착한지 2주 정도 지난 지금, 쉐어하우스를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느낌을 되살려서 쉐어하우스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디테일에 치이는 이곳, 봄이와여름이 쉐어하우스

 

감성편 부터 쓰려고 했으나, 이사한 첫날 집을 둘러보다가 디테일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디테일편부터 작성하기로 했다.

미니 선풍기와 팬더스티커

첫날 책상의 모습이다. 우선 성능 짱짱한 미니 선풍기와 거울, 탁자, 옆에 있는 바구니에 취향저격 당했다.

총 4명이 거주하는데 공용공간의 서랍장, 냉장고칸, 보관함 등등 모든 구역에 각자의 스티커를 붙여서 공평하게 공간을 나누어놓았다. 원래 쉐어하우스가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동물스티커로 구역을 나누어 놓는게 귀여웠다. 그리고 같이 쓰는 서랍장에서 비교적 높거나 구석진 구역이 한사람에게 몰리지 않도록 공평하게 나누어 놓은 부분도 좋았다. 

나는 팬더가 되었다..! ㅎㅎ

홍대에 있는 12개의 카페

스트리트H가 뽑은 ItCafe12 를 담은 책자였는데 한번 읽어보기에 좋았다. 이런 디테일에 치인다구요,,,,,,

침대 위에 얹어져 있는 소품들

내 방에서 감탄한 두번째 디테일은 바로 침대 위에 얹어져 있던 소품들이다.

디퓨저와 작은 액자까지 너무 좋아 ㅠㅅㅠ

 

본격적으로 공용공간인 거실과 부엌에서 빛나는 디테일

 

마샬 블루투스스피커와 향초워머
이 장면 너무 좋아!!!! 쇼파랑 화분, 화분탁자, 인형까지
베란다에 야무지게 깔려있는 테크와 슬리퍼
저기 앉아서 커피마실일이 있을까는 싶지만
쨍한 튜울립! 가짜지만 너무 예쁜걸
봄이와 여름이 액자

여기까지 내가 반한 디테일이다. 으헝헝..

거실 벽에 CD플레이어도 붙어있는데, 그건 감성편에서 꺼내와야겠다.

거실에 있는 검은색 쇼파에 앉아서 인형을 옆에 끼고 블루투스스피커로 노래를 한곡 들으면 진짜 세상을 다가진 기분좋음이 느껴진다. 짐을 조금 풀고 바로 앉아서 노래를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다음 약속에 못갈뻔 했다.

입주한지 2주만에 쓰는 쉐어하우스 일기지만 그 당시에 들었던 생각이 다시 상기된다.

왠지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그런 집이라는 생각.

:D

디테일이 빛나는 감성 쉐어하우스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편에는 노래듣는 영상과 거실 영상을 함께 가져와야겠다!